[CEO풍향계] '첫 중국 출장' 권영수…'사내이사 선임' 조현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주간 기업 CEO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주에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이야기를 김종력,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.<br /><br />지난 2021년 말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 출장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는 역할과 무게감을 고려할 때 아무 이유 없이 움직이지 않죠.<br /><br />이번 권 부회장의 중국 출장이 주목을 끄는 이유인데요.<br /><br />권 부회장은 중국 난징 공장을 찾아 배테리 생산라인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에너지 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라인을 집중적으로 둘러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중국 업체들 주력 제품이죠.<br /><br />국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주행 거리는 짧지만, 싸다는 장점이 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세계적으로 중저가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리튬인산철 배터리 수요도 늘고 있죠.<br /><br />LG엔솔은 아직까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만들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권 부회장의 이번 출장, LG의 전기차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가능성을 시장에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.<br /><br />한진 이사회에 합류합니다.<br /><br />한진은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한진그룹 3세 조 사장이 상장사 등기임원이 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한진은 "국내외 물류 인프라·자동화 투자, 해외거점 확대 추진, 수익원 확대 등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"며 조 사장의 이사 선임배경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조 사장은 그간 이른바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많았죠.<br /><br />대한항공 전무던 2018년 일명 '물컵 갑질 논란'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게 대표적인데요.<br /><br />자숙의 시간을 거친 뒤 2020년 9월 한진에 합류했고, 지난해 초 사장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업계에서는 오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주사와 항공 계열을 맡고, 조 사장이 물류 등 비항공 계열을 승계하는 구도를 예상하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는 자리에 걸맞는 성숙한 모습 기대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.<br /><br />1년 사이 보수가 10억원 넘게 올라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G디스플레이가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 사장은 작년에 급여 13억9,200만원, 상여 10억1,100만원 등 총 24억 300만원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재작년 13억 4,000만원 대비 10억원 넘게 늘어난 액수인데요.<br /><br />보수가 급증한 이유는 2021년 경영 성과에 대한 상여금을 지난해 4월에 받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호황에 힘입어 2021년 30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매출과 역대 2위인 2조2,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었죠.<br /><br />하지만 올해 정 사장의 보수는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TV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2조원 넘는 적자를 봤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정 사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중소형 OLED 등 수주형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최근 현장 경영 행보를 강화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.<br /><br />현장에서 만난 임직원들에게 고객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정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 나파밸리의 와이너리를 찾는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현장을 찾고 있죠.<br /><br />최근에는 자사 편의점 상품전시회를 찾았는데요.<br /><br />와인과 위스키, 도시락 등을 직접 시음, 시식한 뒤 솔직한 평가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임직원들에게 "편의점 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"이라며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조했죠.<br /><br />정 부회장은 지난해 9년 만에 흑자 전환한 편의점 사업의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정 부회장은 이어 지난달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에 문을 연 계열사 커피 매장도 방문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매장은 커피를 즐기며 북한산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죠.<br /><br />이 자리에서도 "언제나 정답은 고객과 현장에 있으니 고객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면밀히 살펴 사업 방향을 잡아달라"고 임직원에게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로 얼어붙었던 일본과의 경제 협력이 해빙기를 맞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가깝고도 먼 나라로 불리는 일본.<br /><br />우리 경제에 가까운 나라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권영수 #조현민 #정호영 #정용진 #CEO풍향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